저 PER 저 PBR 함정일까? 투자 관찰 노트 2호: 반도체·정유·K뷰티 4곳 분석

저 PER 저 PBR 투자 관찰 노트 2호 반도체 정유 K뷰티 기업 4곳

투자 관찰 노트 · 2026년 11월 7일 기준 · 종목 추천이 아닌 공부 목록

저 PER 저 PBR 함정일까? 투자 관찰 노트 2호: 반도체·정유·K뷰티 4곳 분석

이번 주 시장은 숫자만 보면 “싸 보이는” 기업이 넘쳐났습니다. 미국 반도체 주가가 하루에 크게 빠졌고, 유가는 한 주 만에 급락했습니다. 그 결과 마이크론, 발레로, ENEOS처럼 PER이 한 자릿수로 내려온 기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저 PER 저 PBR 숫자가 언제나 기회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이익이 꼭대기일 때 계산한 PER은 낮게 나오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번 2호는 이 질문을 들고 한국·일본·미국 기업 4곳의 실적, 밸류에이션, 경영진 발언, 반대 논리를 공개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 30초 요약

  1. 미국 중간선거 뒤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로 마이크론이 하루 17.46% 떨어졌습니다(11/5). 사상 최대 실적과 주가 급락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2. 정유사는 9월 사상 최대 정제마진으로 기록적인 분기를 냈지만, 유가와 마진이 빠르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낮은 PER이 “꼭대기 이익” 때문인지 살펴볼 때입니다.
  3. K뷰티 중견 기업 파마리서치는 화장품 수출이 92% 늘었지만 순이익은 41% 줄었습니다. 성장의 질을 따져 볼 사례입니다.

1. 이번 주 joho24가 본 흐름

지난 7일(10월 31일~11월 7일) joho24의 다섯 채널이 다룬 글을 묶으면 세 갈래가 반복됩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유가와 정유, 그리고 주주환원과 일본 금리입니다.

반복된 주제글 수관련 사건
반도체·데이터센터4인텔 -29%(10/3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2.25%(11/5),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논의
유가·정유2엑슨모빌 정유 이익이 생산 이익 추월, 브렌트 한 주 급락(11/6 98.32달러)
금리·환율·주주환원3일본은행 1.25% 동결, 원엔 840원대, 도요타 자사주 공개매수
IPO·기업 회계3공모주 배정 계산, 스타벅스 연결 재무제표
K뷰티·소비1PDRN 화장품 열풍, 파마리서치 3분기 실적(11/6)
  • 세 가지 시선: 인텔 폭락과 PC 수요 감소를 다룬 인텔 주가 폭락 29%, 선거 다음 날을 정리한 반도체주 폭락 12%, 정유사 이익 구조를 푼 정유 마진 사상 최대를 실었습니다.
  • 집중 연구: 공모주 청약 배정과 증권사 고르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 일본 돋보기: 일본은행 금리 동결, 원엔 환율, 일본 쌀값을 다뤘습니다.
  • 트렌드: PDRN 화장품 팩트체크에서 파마리서치 실적을 짚었습니다.
  • 네이버 연결: 바이낸스 해킹, 반도체 폭락 같은 한국 화제를 일본·미국 시각과 이었습니다.

지난주 1호(투자 관찰 노트 1호)에서는 SK하이닉스·키오시아의 “이익률 80%”를 보며 사이클 정점 논쟁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그 논쟁이 미국 반도체 주가와 정유주로 넓어졌습니다.

2. 저 PER 저 PBR, 왜 이번 주에 다시 볼까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이익이 갑자기 몇 배로 불어나면 주가가 그대로여도 PER은 뚝 떨어집니다. 그런데 메모리와 정유는 가격이 오르내리는 사이클 산업입니다. 그래서 이익이 꼭대기에 있으면 → PER이 낮게 보이고 → 이익이 평소 수준으로 돌아가면 PER이 다시 높아지는 일이 생깁니다. 저 PER 저 PBR 숫자를 볼 때 “이 이익이 내년에도 이어질까”를 먼저 묻는 이유입니다.

주식 PER PBR을 함께 보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PER은 이익 기준이라 사이클에 크게 흔들리고, PBR은 장부상 순자산 기준이라 덜 흔들립니다(PBR 이란 무엇인지는 아래 용어 풀이에 정리했습니다). 두 숫자가 엇갈리면(PER은 낮은데 PBR은 높다 등) 시장이 이익의 지속성을 의심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숫자 읽는 법은 PER·PBR·EPS 뜻 정리 글에 자세히 있습니다.

3. 주목할 섹터 3곳

① AI 메모리 반도체·데이터센터: 미국 반도체 주가가 흔들린 이유

왜 돈과 관심이 몰리나: AI 서버는 HBM 같은 고성능 메모리를 대량으로 씁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자 메모리 값이 올랐고, 메모리 회사 이익률이 80%를 넘었습니다. 마이크론의 2026회계연도 매출은 1,331.9억 달러로 1년 전(373.8억 달러)의 3.5배가 됐습니다.

반대 시각: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을 제한하자는 목소리가 커졌고(일부 주지사 당선인이 모라토리엄 지지), UBS는 2028년 미국 데이터센터 증설분의 약 30%가 위험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정리하면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춰질 수 있다는 걱정 → AI 서버 주문 감소 우려 → 메모리 값 전망 하향 우려 → 미국 반도체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11월 5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떨어졌습니다.

② 정유·에너지: 기록적 마진 뒤의 유가 급락

왜 주목받나: 중동 전쟁으로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이 막히자 휘발유·경유 값이 원유 값보다 더 크게 올랐습니다. 정유사는 원유를 사서 제품으로 팔기 때문에, 두 값의 차이(정제마진)가 벌어질수록 돈을 법니다. 3-2-1 크랙 스프레드는 9월 25일 81.86달러로 사상 최고였습니다.

반대 시각: 그 마진은 10월 27일 41.18달러로 반토막 났고, 브렌트유는 11월 6일 98.32달러로 한 주 사이 크게 내렸습니다. 일본 정유사는 여기에 재고 평가 문제가 더해집니다. 유가가 내리면 → 비싸게 사 둔 원유 재고의 장부 가치가 줄고 → 그만큼 이익이 깎입니다.

③ K뷰티·PDRN: 수출은 뛰는데 이익은?

왜 주목받나: 연어 DNA 성분(PDRN·PN) 화장품이 미국 세포라·코스트코·아마존에 들어가며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파마리서치의 3분기 수출은 816억 원으로 62% 늘었습니다.

반대 시각: 국내 의료기기 매출은 1년 전과 비슷하고, 후발 PN·PDRN 제품의 가격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매출 성장률보다 이익 성장률이 낮다면 “성장의 질”을 따져 봐야 합니다.

4. 기업별 카드: 주식 PER PBR과 실적으로 본 4곳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미국 · MU) — 미국 반도체 주가의 바로미터

신규 · 섹터: AI 메모리 반도체 · 기준 주가 656.39달러(2026-11-05 종가, 전일 795.23달러)

무엇으로 돈을 버나: D램(HBM 포함)과 낸드 메모리를 데이터센터·스마트폰·PC·자동차용으로 만들어 팝니다. 2026회계연도 매출 중 D램이 1,006.8억 달러, 낸드가 317.9억 달러였습니다.

분기(종료일)매출영업이익(이익률)
FQ1’26 (2025-11-27)136.4억 달러61.4억 달러 (45.0%)
FQ2’26 (2026-02-26)238.6억 달러161.4억 달러 (67.6%)
FQ3’26 (2026-05-28)414.6억 달러333.2억 달러 (약 80.4%)
FQ4’26 (2026-09-03)542.3억 달러437.5억 달러 (약 80.7%)

재무상태(2026-09-03): 현금·투자자산 734.8억 달러, 차입금 약 51.8억 달러 → 순현금 약 683억 달러(직접 계산). 4분기 매출총이익률 86.8%. 다음 분기(FQ1’27) 매출 가이던스 615억±15억 달러.

밸류에이션: 11월 5일 종가를 2026회계연도 EPS 74.33달러로 나누면 후행 PER은 약 8.8배입니다(직접 계산). 10월 28일 주가(977달러) 기준 선행 PER 5.3배, 선행 EV/EBITDA 4.0배라는 분석(TIKR)도 있었습니다. 지난주 1호에서 본 SK하이닉스 12개월 선행 PER 약 3.6배(KB증권 추정, 10/13 보도)·키오시아 약 4.0배와 비교하면 마이크론은 한국·일본 경쟁사보다 높은 배수를 받습니다. PBR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내재가치 관점: 2026회계연도 영업현금흐름 896.8억 달러, 순 설비투자 273.7억 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 623.1억 달러입니다. 배당은 분기 주당 0.15달러로 작고, 자사주 매입도 6.5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번 돈 대부분을 설비와 현금으로 쌓는 구조입니다. 해자는 HBM 기술과 대형 고객 관계이며, 상위 10개 고객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합니다.

경영진의 생각: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4분기 실적 발표(2026-09-30)에서 “we expect an even stronger fiscal 2027″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회계연도가 더 좋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확장 가능성: 10-K에 따르면 HBM4 36GB 12단 양산을 2026년에 시작했고, HBM4E는 2027년 양산을 계획합니다. 아이다호 1팹은 2027년 중반, 2팹은 2028년 말 생산 예정이며,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HBM 출하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TrendForce)가 있습니다.

반대 논리: ① 매출총이익률 86.8%는 역사적 고점 수준입니다. 10-K는 지난 5년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이 +200%에서 -50%까지 오갔다고 적고 있습니다. ② 데이터센터 규제가 현실이 되면 수요 전망 자체가 낮아집니다. ③ 대만 공장 관련 보도는 출처마다 내용이 달라(계획 보류 vs 작업 중단)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④ 2027~28년 업계 공급 급증 우려가 있습니다.

다음 확인 신호: FQ1’27 실적 발표(2026-12-23 무렵 예상, 회사 미확정) — 가이던스 615억 달러 달성 여부와 2027년 설비투자 계획.

발레로 에너지 (미국 · VLO) — 정유 마진의 온도계

신규 · 섹터: 정유 · 기준 주가 351.23달러(2026-11-06 종가, 단일 출처)

무엇으로 돈을 버나: 원유를 휘발유·경유·항공유로 정제해 팔고 그 차익(정제마진)을 남기는 미국 대형 독립 정유사입니다. 재생디젤(DGD 합작)과 에탄올 사업도 합니다.

분기매출영업이익(이익률)배럴당 정제마진
4Q25303.7억 달러15.75억 달러 (5.2%)13.61달러
1Q26323.8억 달러17.31억 달러 (5.3%)미확인
2Q26444.8억 달러51.96억 달러 (11.7%)약 23.6달러(10-Q로 계산)
3Q26461.0억 달러90.73억 달러 (19.7%)39.24달러(전년 13.14달러)

3Q26 순이익 68.28억 달러, 희석 EPS 23.89달러(LSEG 컨센서스 21.07달러, 로이터 보도). 9월 말 현금 98.4억 달러, 총차입 85.8억 달러, 금융리스 24.2억 달러 → 순부채 약 11.6억 달러(리스 포함 직접 계산). 현금 차감 부채비율 4%(2025년 말 18%).

밸류에이션: 10월 26일 종가 기준 PER 9.76배, 선행 PER 6.87배, PBR 4.83배, EV/EBITDA 6.10배(StockAnalysis). 같은 날 마라톤페트롤리엄은 PER 16.37배·EV/EBITDA 10.30배, 필립스66은 PER 16.49배·EV/EBITDA 13.27배였습니다. 그 뒤 발레로 주가가 약 18% 내려 지금 배수는 더 낮을 것입니다. PER은 낮은데 PBR은 4.8배로 높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익이 자본에 비해 크게 불어난 상태라는 뜻입니다.

내재가치 관점: 3Q26 영업현금흐름 69.3억 달러, 1~9월 누적 139억 달러.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약 20억 달러입니다. 분기 배당은 1.20달러(전년 1.13달러)이고, 조정 영업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입니다(3Q 52%). 7월 16일 자사주 50억 달러 추가 승인이 났습니다. 해자는 하루 297만 배럴(3Q)의 처리 규모, 걸프 연안 집중, 수출 접근성입니다.

경영진의 생각: 레인 릭스 CEO는 3분기 실적 콜(2026-10-22)에서 제품 재고가 낮아 정유 업황이 우호적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게리 시먼스 임원도 미국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수요가 꺾이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확장 가능성: 재생디젤·지속가능항공유(SAF) 합작사 DGD의 3Q 영업이익이 3.53억 달러로 흑자 전환했고(전년 -0.28억 달러), 에탄올 생산은 분기 사상 최대였습니다. 반면 캘리포니아 베니시아 정유공장은 4월부터 멈췄고 재가동 계획이 없습니다.

반대 논리: 3분기 기록 이익은 중동 전쟁으로 공급이 막힌 데서 나왔습니다. 전쟁 프리미엄이 빠지면 → 제품 가격이 원유보다 더 빨리 내려가고 → 배럴당 마진이 평균(10달러대)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낮은 선행 PER은 꼭대기 이익을 반영한 착시일 수 있습니다. 주가는 2026년 고점 461.49달러에서 350달러대로 내려왔고, 연중 저점이 161달러였을 만큼 변동이 큽니다. 재생연료 정책(EPA RVO), 비축유 방출, 러시아 제재 변화도 변수입니다.

다음 확인 신호: 매주 EIA 재고와 3-2-1 크랙 스프레드, 4Q26 실적(2027년 1월 말 예상, 전년은 1/29).

ENEOS홀딩스 (일본 · 5020) — 재고 평가가 이익을 흔드는 일본 1위 정유사

신규 · 섹터: 정유·에너지 · 기준 주가 1,171.5엔(2026-11-06 장중 10:56, 전일 대비 -8.37%)

무엇으로 돈을 버나: 일본 국내 휘발유·등유·경유 정제·판매가 중심이며, 석유화학·전력, 지분법 대상인 JX금속을 더한 일본 최대 석유 그룹입니다. 국내 연료유 점유율은 약 50%, 주유소는 약 1만 2,000곳입니다(회사 개인투자자 자료).

기간(IFRS)매출영업이익재고영향 제외 영업이익
FY2024(~2025.3)12조 3,225억 엔1,061억 엔미확인
FY2025(~2026.3)11조 7,655억 엔4,666억 엔미확인
1Q FY2025(2025.4~6)2조 8,700억 엔503억 엔1,351억 엔
1Q FY2026(2026.4~6)3조 4,078억 엔4,826억 엔2,874억 엔

1Q FY2026 영업이익 가운데 재고평가 효과가 +1,952억 엔입니다. FY2026 회사 예상: 매출 12조 8,500억 엔, 영업이익 6,100억 엔, 순이익 4,150억 엔(EPS 154.28엔). 순D/E 비율(리스부채 포함) 0.44배(2026년 6월 말), 자기자본비율 38.9%. 상반기(4~9월) 실적은 11월 11일 발표 예정이라 이 표에는 아직 없습니다.

밸류에이션: 회사 예상 EPS로 계산한 PER은 약 7.6배(1,171.5엔 ÷ 154.28엔, 직접 계산), PBR 1.13배, 예상 배당수익률 2.66%입니다(마쓰이증권, 11/6). 같은 업종 이데미쓰코산은 PER 21.78배·PBR 1.28배(11/5 종가 기준), 코스모에너지는 PER 14.01배·PBR 1.16배·배당수익률 4.25%(11/6)였습니다. PBR은 셋이 비슷한데 ENEOS의 PER만 유독 낮습니다. 올해 예상 이익에 재고평가 이익이 크게 섞여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대목입니다.

내재가치 관점: FY2025 영업현금흐름 6,200억 엔, 투자현금흐름 -2,520억 엔으로 잉여현금흐름은 약 3,680억 엔입니다(직접 계산). 30엔에서 시작해 줄이지 않는 누진배당 방침이며 FY2025 배당은 34엔(배당성향 35.4%)입니다. 제4차 중기계획은 3년 평균 총환원성향 50% 이상을 내걸었고, 2026년 5~9월 최대 500억 엔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습니다. ROE는 FY2025 8.0%였습니다.

경영진의 생각: 미야타 도모히데 사장은 2026년 4월 1일 입사식 메시지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安定供給(안정 공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동 공급 불안 속에서 물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둔다는 취지입니다. 실적 콜 발언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확장 가능성: 2026년 5월 셰브론의 아시아·호주 연료·윤활유 판매 사업을 21.7억 달러에 사기로 했고(싱가포르 정유사 지분 50% 포함), 6월에는 JX금속 지분 일부를 약 1,948억 엔에 팔아 보유 지분을 42.38%에서 35.28%로 낮췄습니다. 2028년도 이후 연 40만 kL SAF 생산을 목표로 합니다.

반대 논리: 유가가 오를 때 쌓인 재고평가 이익은 → 유가가 내리면 평가손실로 바뀌고 → 같은 크기로 이익을 깎습니다. 실제로 FY2024 1분기에는 재고영향이 -848억 엔이었습니다. 국내 연료 수요는 구조적으로 줄고 있고, 대형 인수(셰브론 아시아 사업 등)의 통합 부담도 있습니다. 11월 6일 장중 8% 넘게 떨어진 원인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확인 신호: 2026-11-11 상반기 결산 — 연간 예상 수정 여부, 재고영향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 발표.

파마리서치 (한국 · 214450) — 성장 중인 K뷰티 중견 기업

신규 · 섹터: K뷰티·PDRN 의료기기 · 기준 주가 236,000원(2026-11-06 종가, +4.89%)

무엇으로 돈을 버나: 연어 DNA에서 뽑은 PN·PDRN 성분으로 피부 주입 의료기기 ‘리쥬란’을 만들고, 같은 성분의 화장품과 의약품을 팝니다. 3분기 매출은 의료기기 871억 원, 화장품 620억 원, 의약품 194억 원이었습니다.

분기(연결)매출영업이익(이익률)순이익
4Q25(연간-3분기 누계로 계산)1,428억 원518억 원 (36%)417억 원
1Q261,461억 원573억 원 (39%)487억 원
2Q261,787억 원665억 원 (37%)562억 원
3Q26(잠정, 11/6)1,715억 원 (+27%)626억 원 (36.5%, +1%)302억 원 (-41%)

3분기 화장품 수출 421억 원(+92%), 전체 수출 816억 원(+62%)으로 수출이 매출의 48%입니다. 국내 매출은 +6%에 그쳤습니다. 부채비율은 자료마다 28.75%·44.2%로 엇갈려 확정하지 못했고, 순현금도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밸류에이션: 데이터 사이트(알파스퀘어, 11/6)는 PER 25.5배, PBR 6.76배, 시가총액 2조 3,376억 원, 배당수익률 0.92%로 표시합니다. 그런데 최근 4분기 순이익 합계(약 1,768억 원)로 시가총액을 나누면 약 13배가 나옵니다(직접 계산). 어느 기간 이익을 쓰느냐에 따라 PER이 두 배 차이 날 수 있다는 좋은 예입니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파마리서치 40%, 휴젤 47%였습니다(데일리팜).

내재가치 관점: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76% 이상이었습니다. 해자는 ‘리쥬란’ 브랜드와 53개국 허가입니다. 자본배분 면에서는 2025년 6월 인적분할(지주사 전환) 결의 → 주가 17% 급락·일부 주주 반대 → 7월 철회라는 이력이 있어, 지배구조가 주가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회사입니다.

경영진의 생각: 대표의 직접 발언은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때 4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내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한국경제, 2026-11-06).

확장 가능성: 미국 세포라 580개 매장과 코스트코에 화장품이 입점했고, 의료기기는 5년 안에 FDA 허가를 목표로 합니다. 유럽은 2026년 1월 첫 출하, 4분기에는 대만·홍콩과 중동 진출을 계획합니다. 마이크로니들 RF 기기(2026년)와 재조합 콜라겐 스킨부스터(2027년)도 준비 중입니다.

반대 논리: 후발 PN·PDRN 제품이 싼 가격으로 들어오면 → 병원이 리쥬란을 덜 쓰고 → 회사의 높은 이익률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의료기기 매출은 정체 상태이고, 2025년 4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치자 다음 날 주가가 23% 떨어졌습니다. 3분기 순이익이 41% 줄어든 이유는 기사에 설명이 없어 분기보고서로 확인해야 합니다. 주가는 2025년 7월 고점(54.8만 원) 대비 약 57% 낮습니다.

다음 확인 신호: 3분기 분기보고서(DART, 11월 중순 예상)의 순이익 감소 원인, 4분기 실적(2027년 2월 초 예상).

5. 한눈에 비교: 저 PER 저 PBR 숫자 뒤의 질문

기업PER(기준)PBR이익이 이어질까? 확인할 것
마이크론약 8.8배(후행, 11/5)미확인메모리 값·데이터센터 규제
발레로9.76배(후행, 10/26)4.83배크랙 스프레드·중동 정세
ENEOS약 7.6배(회사 예상, 11/6)1.13배재고평가 효과 제외 이익
파마리서치25.5배(사이트) / 약 13배(최근 4분기 계산)6.76배국내 성장·순이익 감소 원인

네 기업 모두 주식 PER PBR 숫자만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사이클 기업(마이크론·발레로·ENEOS)은 “이익의 높이”를, 성장 기업(파마리서치)은 “이익의 속도와 질”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저 PER 저 PBR은 출발점일 뿐 답이 아닙니다.

6. 지난 관찰 기업, 다음 점검 일정

1호에서 다룬 기업 중 ‘다시 볼 날짜’가 지난 곳은 아직 없습니다. 다가오는 점검 일정만 적어 둡니다.

  • 트렌드마이크로(4704): 3분기 실적 11월 11일 무렵 예상 — 하반기 비용과 영업이익 전망 수정 여부
  •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FY27 3분기 실적 12월 1일 무렵 — ARR 61.8억 달러 상회 여부
  • SK하이닉스·키오시아·현대로템: 다음 실적(2027년 1~2월) 때 다시 봅니다. 이번 주 반도체 급락이 메모리 계약가 전망을 바꿨는지가 핵심 질문입니다.

7. 더 공부할 질문

  1. 마이크론 다음 분기 가이던스(615억 달러)가 지켜진다면, 미국 반도체 주가 급락은 이익이 아니라 “기대 배수”의 하락이었을까?
  2. 발레로의 배럴당 마진이 13달러대(4Q25)로 돌아가면 EPS는 3분기의 몇 분의 1이 될까?
  3. ENEOS 11월 11일 결산에서 재고영향을 빼고도 이익 전망이 유지될까?
  4. 파마리서치 3분기 순이익 감소는 일회성(평가손실 등)일까, 반복될 비용일까?
  5. 같은 PER 8배라도 순현금 683억 달러 기업(마이크론)과 재고 의존 기업(ENEOS)은 무엇이 다를까?

8. 용어 풀이

PBR 이란?

PBR 이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장부상 자산에서 빚을 뺀 값)으로 나눈 배수입니다. PBR 1배는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익이 크게 늘어 자본보다 빠르게 불어나면 PER은 낮아도 PBR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발레로 사례). 자세한 계산은 PER·PBR 정리 글을 참고하세요.

크랙 스프레드

원유 값과 석유제품(휘발유·경유) 값의 차이로, 정유사가 한 배럴을 정제할 때 얻는 대략적인 마진입니다. ‘3-2-1’은 원유 3배럴로 휘발유 2배럴, 경유 1배럴을 만든다고 가정한 계산입니다.

재고평가 효과

미리 사 둔 원유 재고의 가치가 유가 변동에 따라 달라져 회계 이익에 더해지거나 빠지는 효과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이익이 부풀고, 내리면 이익이 줄어듭니다. 일본 정유사는 이를 뺀 이익을 따로 공개합니다.

9. 참고 자료

이 글은 공개 자료를 정리한 공부용 노트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저 PER 저 PBR 함정일까? 투자 관찰 노트 2호: 반도체·정유·K뷰티 4곳 분석 한눈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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