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일본 도쿄 국제전시센터에서 ‘한일 스마트로봇 공동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한일 양국이 스마트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상호 기술 교류와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행사로, 약 200여 개 기업과 정부기관,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기술 컨퍼런스였습니다. 양국은 로봇기술을 고령화, 물류 자동화, 재난 대응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로봇 생태계가 실제 비즈니스 협력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포럼 개요 및 주요 의제
한일 스마트로봇 공동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와 경제산업성(일본)의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양국 정상 간 기술 협력 의지에 따라 정례화된 한일 디지털 산업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주제는 “로봇기술로 여는 포스트고령사회”로,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포럼은 다음과 같은 3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정책 세션: 양국 정부의 스마트로봇 산업 육성 전략 공유
- 기술 세션: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의료로봇 관련 기술 발표
- 비즈니스 매칭: 기업 간 기술설명회 및 1:1 수출입 상담
한국에서는 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트위니 등이 참가하였고, 일본에서는 파나소닉, 야스카와, 미쓰비시전기 등 대표적인 로봇 제조사가 함께했습니다.
발표 기술 및 협력 사례
이번 포럼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고령자 돌봄 로봇, 물류 자동화 로봇, 재난 대응 로봇이었습니다. 특히 다음 두 가지 협력 프로젝트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1. AI 케어 로봇 공동 개발
한국 스타트업 ‘휴먼앤로봇’과 일본 노인복지기업 ‘다케다케어’는 AI 대화형 로봇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로봇은 한국의 음성 인식 기술과 일본의 센서 기반 동작 기술을 결합하여, 고령자의 감정 상태를 인지하고 자동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시스템입니다.
2. 재난 대응 자율주행 로봇 실증
한국의 ‘한화로보틱스’와 일본의 ‘히타치제작소’는 재난 구조용 자율주행 로봇을 공동 개발해, 포럼 현장에서 시범 운행을 선보였습니다. 이 로봇은 건물 붕괴 현장에서 사람을 탐지하고, 상황을 본부에 자동 전송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5G 네트워크 기반의 제어 시스템으로 양국 기술이 융합되어 있습니다.
향후 공동개발 및 정책 연계 계획
이번 포럼은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닌, 한일 정부 차원의 산업 정책과도 긴밀히 연결된 플랫폼입니다. 양국은 포럼 이후 아래와 같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2025년 하반기, 한국-일본 스마트로봇 공동 R&D 펀드 조성
- 서울과 오사카에 로봇기술 교류센터 설립 계획 발표
- 중소기업 대상 한일 공동 인증제도 시범 도입
- 로봇 분야 국제표준화 공동 대응 태스크포스 운영
결론: 기술 협력의 새로운 모델 제시
2025년 한일 스마트로봇 공동포럼은 단순한 컨퍼런스를 넘어, 기술·산업·정책이 결합된 국가 간 협력 모델의 전환점이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은 혼자서 개발할 수 없는 시대, 상호 보완적 역량을 가진 한국과 일본은 협력의 당위성과 실리를 모두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포럼은 매년 정례화될 예정이며, 한일 양국이 글로벌 로봇 강국으로 함께 성장해 나갈 발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