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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TF 고르는 법 (TOPIX, 환노출, 배당)

by money.joho24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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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엔화 약세 흐름 속에서 재조명되면서,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상품 중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ETF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인 추종 지수(TOPIX), 환노출 여부, 그리고 배당 전략을 중심으로 실전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투자자의 성향과 목표에 맞는 ETF를 올바르게 고르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25년5월 일본 반도체 ETF TOP3
2025년5월 일본 반도체 ETF TOP3

 

TOPIX와 니케이: 추종 지수의 차이 이해하기

일본 ETF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어떤 지수를 추종하냐입니다. 대표적인 일본 주가지수는 TOPIX와 니케이225인데, 두 지수는 구성 방식과 투자 전략에 있어 큰 차이를 보입니다. TOPIX(Tokyo Stock Price Index)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 전 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포함한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일본 전체 시장의 흐름을 보다 광범위하고 안정적으로 반영하며, 특히 중소형주도 포함되어 있어 균형 잡힌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반면, 니케이225(Nikkei 225)는 일본을 대표하는 225개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지수로,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 평균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그 결과, 특정 고가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고, 대형 수출주 위주의 편향된 성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도요타나 소니 같은 수출 중심 대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면 니케이225를 추종하는 ETF는 강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지만, 반대로 이러한 종목의 실적이 악화되면 ETF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가 보다 분산된 리스크와 시장 전체를 반영한 ETF를 원한다면 TOPIX를 추종하는 ETF가 적합하며, 수출 대기업 중심의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면 니케이225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환노출 여부: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

해외 ETF에 투자할 때 빠질 수 없는 고려 요소가 바로 환노출(Hedging) 여부입니다. 일본 ETF의 경우, 엔화와 원화의 환율 변동이 투자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환노출형(비헤지형) ETF는 환율 변동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일본 주식이 상승하더라도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실제 수익이 줄어들거나 심지어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엔화가 강세일 경우에는 주가 상승 외에도 환차익이 더해져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환헤지형(Hedged) ETF는 환율 변동을 최소화하여 순수한 주식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나,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iShares MSCI Japan ETF (EWJ)"는 대표적인 비헤지형 ETF이며, "iShares Currency Hedged MSCI Japan ETF (HEWJ)"는 동일한 구성 종목에 환헤지 기능을 포함한 ETF입니다. 두 상품의 수익률은 동일한 시점에도 환율의 방향성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ETF를 선택할 때는, 자신이 환율 변동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엔화의 향후 흐름을 어떻게 예측하는지에 따라 헤지 여부를 결정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배당 중심 일본 ETF 전략

많은 투자자들이 일본 ETF를 선택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은 배당 수익률입니다. 최근 일본 기업들이 배당 확대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배당 중심 ETF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과거에 비해 주주환원 정책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ROE(자기자본이익률) 개선과 함께 현금 보유 기업의 배당성향 증가가 두드러집니다. 이로 인해 고배당 일본 ETF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WisdomTree Japan Hedged Equity Fund (DXJ)"는 배당이 높은 일본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환헤지 전략까지 포함되어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이 외에도 "JPX-Nikkei 400 High Dividend ETF", "NEXT FUNDS Nikkei 225 High Dividend Yield" 등은 고배당 중심 일본 ETF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ETF들은 일반적인 성장 중심 ETF보다 변동성이 낮고, 정기적인 배당 수익을 통해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어 중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에 적합합니다. 다만, 배당 중심 ETF의 경우 경기 둔화기에는 배당 삭감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해당 기업의 배당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배당 전략이 포함된 일본 ETF는 단순한 수익률 외에도 안정성과 인컴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고령층 투자자나 은퇴 대비형 투자자에게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 ETF는 단순히 ‘일본 주식’이라는 한 단어로 설명하기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TOPIX냐 니케이225냐, 환헤지냐 비헤지냐, 배당 중심이냐 성장 중심이냐에 따라 ETF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신의 투자 목표와 시장 전망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일본 ETF를 보다 정확하게 구분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ETF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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